선거. 민노당에 올인했다. 쓰러져 가는 아파트에 세들어 사는 월급쟁이 주제에 한나라당을 찍는 건 정체성 상실이고 개혁 배신 세력인 열린우리당에 표를 줄 까닭도 없다. 전라도에 기대 연명하는 민주당에 표를 주는 것 또한 바보짓. 어쨋든 나도 노동자니까 민주노동당을 찍을 밖에. 사람들이 정말 자기 편이 될 정당에만 표를 준다면 민노당이 훌쩍 성장할 수 있을 텐데.
불행히도 관악구청장 후보에는 민노당이 없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고심하다가 그냥 네번째 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찍었다. 이러면 민노당이 있었다면 민노당 찍었을 꺼라는 의사가 반영되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