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6-06-01

블로그와 위키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을까? 여러 위키에서 대안을 제시했지만 맘에 쏙 드는 건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몇 가지 아이디어는 있는데 실제로 구현해서 비교를 해보고 싶다. 베이스로는 모니위키를 할까 모인모인을 할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PHP보다는 Python이 익숙하고 더 맘에 든다.

근데 PHP도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자바 프로그래머들은 PHP를 지저분한 코드나 만들어내는 언어로 치부하지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생산되는 프로젝트는 PHP로 된 게 더 쓸만한 게 많다. 왜일까? 전세계적으로 자바 프로그래머의 숫자는 PHP 프로그래머의 몇 배가 넘는다. 컴포넌트로 따지면 오픈소스 자바 커뮤니티도 막강하다. 코드 퀄리티에 대한 이론이나 도구도 자바가 압도적이다. 근데 왜 완성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은 PHP가 더 많을까? 자바 프로그래머들은 PHP가 유지보수에 약하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그건 사실 편견이다. 소스포지의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PHP 프로젝트가 자바 프로젝트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된다. 버그 픽스도 빠르다. 유지보수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가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