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7-05-17

어제 농구하면서 장호가 림 잡는 거 보고 나도 림에 닿는지 점프해봤다. 첫번째는 실패. 근데 실패하면서 느낌이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해보니 정말 림에 닿았다! 내 팔 뻗은 높이가 대략 2미터 10 정도이고 림 높이가 표준 높이라면 3미터 5, 골대가 표준을 잘 지킨 거라면 대략 95cm를 점프한 셈이다. 고등학교 때가 지금보다 훨씬 가볍게 날아다녔다고-_- 생각했었는데 그 때도 림 안 닿았었다. 그래서 닿고 나서 나도 놀랐다-_- 근데 보통은 힘껏 점프하면 힘이 모자라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그냥 이게 내 신장으로 점프할 수 있는 한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엔 점프를 하니까 림에 닿으려면 무릎 힘이 이만큼 더 필요한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신기했다. 그렇다면 무릎 힘을 더 키우면 덩크를 할 수 있을지도? YMCA 회관에서 농구할 때 낮은 골대에서 덩크하던 느낌이 생각 났다. 그 땐 정말 투핸드 덩크도 하고 앨리웁도 하고 하니까 재밌었는데 정규 골대에 덩크를 할 수 있게 되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다. 근데 그러려면 25cm 이상 더 뛰어야 한다는-_- 나름 한 다리 스쿼트 10개를 하는 무릎이라 무릎은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크리티컬 체인이 무릎이라는 것도 약간은 의외다. 발목일 줄 알았는데 최근 버스 안 발목 트레이닝-_-이 효과를 본 것일지도? 체중 좀 줄이고 무릎 단련을 조금 더 하면 림 잡는 건 가능해질 것 같다. 최단신 덩크 기록이 169cm의 스퍼드 웹인데 내가 171cm니까 내가 덩크하면 거의 세계 기록에 근접하는 수준? 근데 지금 찾아보니 러닝 점프 기록이 148cm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찍혀 있다-_-;; 물론 러닝 점프. 서전트는 121인가가 기록인 듯. 스퍼드 웹도 사진 보니까 거의 림이 거의 팔꿈치 높이에서 백덩크를 하는... 역시 농구 선수는 다르구나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