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8-07-31

어제 드디어 사업자등록을 했다. 뭔가 감회가 새로워야 할 것 같은데 의외로 별 느낌이 없었다.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너무도 많아서이리라.

어젠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야근을 했다. 10시까지 야근을 했으니 창업하고 나서 최고 기록이다. 7시 30분 경까지 일한 게 서너 번, 8시까지 일한 게 한 번이니 보통 회사에서 말하는 야근을 한 건 처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래봤자 낮에는 회의하고 사업자 등록하러 가고 일을 못해서 개발 시간은 총 3시간 정도 밖에 안되지만. 어쨋든 집중도 잘 되고 사무실도 맘에 들고 진도도 잘 나가서 기분이 좋았다. 덕분에 오늘은 좀 여유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고.

사무실이 있다는 게 정말 좋긴 좋다. 이리저리 유랑 생활하면서 사무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지라 지금 사무실의 존재가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