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7-03-27


Youngrok Pak at 12 years, 3 months ago.

요즘 모니터링 관련 작업들을 하다 보니 하니터가 얼마나 좋았었는지가 새삼 느껴진다. 오픈소스인 zabbix를 이용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마치 모든 가능성을 다 구현해주겠어하는 듯한 시스템이다. 그래서 못하는 건 별로 없는데 너무 복잡하고 일목요연한 뷰가 아쉽다. 하니터는 장비의 상태는 물론이고 요청량, 에러 발생 여부, 데이터베이스 커넥션 상태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요약 정보를 클릭하면 상세 정보가 뜨는 등 단 하나의 화면만 봐도 해당 서비스의 모든 서버 상태를 한 눈에 볼 수가 있는데 zabbix로는 그런 화면을 구성하기가 너무 복잡하다. 모든 숫자 정보는 다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프가 필요한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크게 와닿지는 않는 장점이다. 나름대로 값비싼 상용 모니터링 툴부터 오픈소스 모니터링 툴까지 10여종은 경험해본 것 같은데 다들 하니터보다 훨씬 많은 기능을 갖고 있지만 하니터처럼 설정이 쉽고 일목요연한 뷰를 제공하는 툴은 없는 것 같다. 스프링노트 끝나면 본격적으로 하니터 같은 모니터링 툴이나 만들어볼까나.

또 주말에 공식 일정이 잡혔다. 대단한 애사심(?)들이다. 회사가 요구하는 것이 헌신이라서 그런지 다들 이런 일에 별달리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 난 정말정말 주말 근무는 싫은데. 내가 NHN에 있을 때 시간 외 근무를 했던 건 딱 두 가지 케이스, 서비스가 완전 죽었거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요즘 간간이 애자일 블로그에서 적게 일하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올라올 때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XP도 이젠 남 얘기가 되버렸고. 으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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