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 지 대략 3개월이 지났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일을 했지만 한 편으론 뭐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다. 회사 일만해도 고민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일이 매일매일 대여섯 가지씩은 되는 것 같고 개인적인 일들도 여러 개 겹쳐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할만 했는데 이제 2mb까지 날 괴롭힌다. 이제 몇 개월 채 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저질러 놓은 건지. 이젠 쇠고기 문제만 잘 해결해도 고마운 마음이 들 정도다. 사실 지금이라도 2mb가 FTA 재협상하겠다고 나서면 지지율이 팍 오를 텐데 뭐 때문에 이렇게 버팅기는 걸까. 도대체 미국한테 뭐 그리 대단한 걸 받았길래 이렇게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내가 이 바쁜 시점에 먹는 것까지 걱정을 해야 한단 말인가. 정말 밉다.
자기 집값 오른다고 한나라당을 찍는 사람들. 그러면 얼마나 잘 살 수 있길래? 미국 축산업자는 미친 소 팔자고 머나먼 한국을 압박하고 미국 군수업자는 무기 팔자고 무장해제된 이라크를 두들겨 팬다. 아아 천민자본주의. 혐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