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쓰기 귀찮은 글들.
일기장/2013-10-28
전략 전체를 좀 수정하기로 했다. 어제 데브온 구루와의 대담에 갔다가, 또 규영이랑 이야기하다가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느꼈다. 일단, 내가 업계에서는 제법 악명이 이름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게 나에게 뭔가 이득을 가져다 줄 만큼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이번엔 의식적으로 내 이름의 브랜딩을 해보기로 했다. 내 블로그도 단순히 내 머리 속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서 좀더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가꿔가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노력을 기울이려는 건 아니고, 크게 두 가지 노력을 더하는 것. 하나는 나 이외의 사람들도 내 블로그를 쉽게 네비게이션할 수 있도록 조직화해두는 것. 또 하나는 좀더 대중의 이해를 염두에 두고 내 생각들을 써보는 것이다. 사실 내 글은 대부분 내가 다시 읽기 위해 쓴 글이라 나와 컨텍스트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이 읽으면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내 글의 반응이 많은 편은 아닌데 개발자가 모자라요 같은 글처럼 독자를 상정하고 쓴 글은 제법 반응이 좋다. 그래서 좀더 독자를 배려하는 글을 많이 써보기로 했다.
물론 이것은 http://wikinamu.com의 첫번째 사용자로서의 활동이기도 하다. 내 블로그, 엔젤페이스, ecolemodev 이렇게 세 개가 위키나무의 첫 실험 대상이다. 이 세 개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위키나무의 사용성을 높여나간다.
엔젤페이스는 이제 제법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생각보다 필요한 데이터량이 방대하다. 그래서 일단 알바를 쓸까 생각 중.
뉴스쿠도 너무 방치가 되고 있어서 성능만 조금 손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주 목표는 다음과 같다.
- 내 블로그 관리
- 리팩토링
- 글 두 개 쓰기
- 위키나무 오픈
- 엔젤페이스 오픈
이번에도 꽤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으쌰!
일기장/2013-10-21
지난 주 목표
- wikigrove.com을 http://wikinamu.com으로 마이그레이션.
- 육아정보 위키 런칭
육아정보 위키는 아직 런칭 못했다. 처음 입력해야 하는 기초 데이터가 아주 많기도 하고, 이래저래 사람 만나고 다니느라 시간도 부족했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 만나는 건 좀 줄여야 할 듯.
방향을 좀 선회해서 내가 잘하는 것부터 해보기로 했다. 일단 http://ecolemodev.wikinamu.com 런칭. 그 전에 몇 가지 기능 튜닝을 하고 오픈하기로. 이걸로 오픈해서 wikinamu가 좀더 안정성이 검증되면 곧이어 육아정보 위키 런칭
그래서 이번 주 목표는 다음 두 가지
- 이콜레모 개발자 위키 런칭
- 육아정보 위키 런칭
달려보자!
일기장/2013-10-14
원래 위키 마이그레이션 끝내고 새 위키에 쓰려고 했는데, 결국 오늘 다 못해서 예전 위키에 쓴다. 즉, 위키 마이그레이션은 미완료.
- wikigrove.com을 http://wikinamu.com으로 마이그레이션.
- 육아정보 위키 런칭
둘다 미완료. 이번 주는 이거 완성이 목표.
일기장/2013-10-07
이콜레모 전략 회의 5주차
지난 주 목표 점검
- 스프링노트 도메인 정하고 오픈
- 스타트업 개발 강의 2차 수강생 10명 채울 방안 찾고, 강의 개설
- 안드로이드 앱 두 개 오픈
- 오픈 소스 하나 공개하기
http://wikinamu.com은 성공적으로 오픈.
강의는 개설했으나 신청이 없다. 작으마 가수요는 여럿 확인되었는데, 이걸 실수요로 전환하는데 실패한 모양이다. 가수요 자체도 크지는 않다. 내 SNS 이외의 홍보 채널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다른 각도에서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듯.
안드로이드 앱은 앱 자체 가설 뿐 아니라 홍보 가설 테스트 의미도 있었다. 홍보를 전혀 하지 않고 앱스토어에만 올려놓았을 때 다운로드가 얼마나 발생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은 0이었다. 정말 아무도 다운로드를 받지 않았다. 예전처럼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홍보가 되었던 상황은 이제 끝난 듯 하다. 그래서 이제 간단한 재미 기능으로 광고 넣어서 수익 내려는 시도는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이 된다. 정말로 동작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홍보 전략도 짜야 한다. 그래서 하루 이틀 작업해서 앱 올리는 시도는 이제 그만하기로 했다.
뉴스쿠도 당분간은 스톱이다. 당장 내가 쓰기에는 충분한 기능이 있고, 더 키우려면 막대한 서버 비용을 감당해야 되므로 당장은 할 수 없다.
이래저래 작은 시도들은 다 성과를 올리기 힘든 모양이다. 그래서 좀더 하나에 집중을 해보기로 했다. 이번에 시도할 것은 육아 정보 위키다. 임신, 출산, 육아에 관한 실용 정보들을 위키로 정리하는 것이다. 위키피디아보다는 좀더 실용정보 중심이고, 상품 정보를 많이 다룰 예정. 말하자면 컨텐츠 사업이고, 나는 개발자가 아니라 편집자로서 기능한다. 물론, 이것만은 아니다. 육아 정보 위키를 사업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위키나무의 기능으로 개발해서 제공한다. 말하자면 위키나무를 컨텐츠 플랫폼으로 키우고, 그 첫번째 고객으로 육아 정보 위키를 하는 셈. 당장은 육아 정보 위키를 키우는 게 중심이지만, 약간의 미래를 보는 셈이다.
컨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위키는 내 숙원사업이다. 스프링노트를 제안하면서 내가 그렸던 비전이기도 하고, wikigrove.com을 굳이 programmable하게 만들려고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것도 사실 당장 돈 벌 거리가 없어서 멤버들이 있을 때는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했는데, 혼자가 되니 여러 가지로 부담이 적어서 추진해볼 용기가 나는 것 같다. 육아 정보라는 포인트도 봤고.
그래서 이번 주 목표는 다음과 같다.
- wikigrove.com을 http://wikinamu.com으로 마이그레이션.
- 육아정보 위키 런칭
이번 주는 수목금 휴가니까 이 정도만 완수해도 뿌듯할 듯.
일기장/2013-09-30
혼자 하는 이콜레모 전략회의 4주차.
우선 지난 주 목표 점검
- 스타트업 개발 강의 1차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진행하는 것.
- 안드로이드 앱 하나 오픈
- 파이썬 namespace package 좀더 파보기. 가능하다면 python-dev에 이슈 제기해본다.
- 뉴스쿠 사용자 activation 시나리오 만들기
- 먼저 연락 오는 건들에 대해서는 열려 있는 자세 유지.
달성한 목표는 하나다. 쳇. 그마저도 돈은 못 벌었다.
안드로이드 앱 오픈하기로 했던 걸 못한 이유는 하는 과정에 딴 짓을 많이 해서. 이번 기회에 안드로이드 개발 프랙티스들을 정립해나가려고 하는 생각에 maven을 좀 봤는데, 안드로이드랑 잘 엮여서 돌아가질 않았다. 여러 가지 플러그인도 조합하고 설정도 많이 해야 되고 구조도 바꿔야 된다. 그나마 ivy가 당장 단순한 문제들은 대충 해결해줘서 ivy 쓰는 중인데, 만족스럽지 않다. group과 artifact를 구분해놓은 것도 maven repository 설계 오류라고 본다. 이미 자바 패키지 네임 컨벤션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괜히 문제만 더 복잡하게 만든 느낌. PyPI나 gem은 naming polution 때문에 문제를 좀 겪고 있긴 하지만 그 문제가 maven의 복잡성 문제보다 훨씬 낫다.
근데 사실 그런 삽질 안하고 그냥 수동으로 대충 jar 가져다 넣고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는 그냥 checkout해서 연결시켜도 되는 일이었다. 아마 예전 같으면 그렇게 했을 듯. 그렇지만 이제 책임져야 하는 팀이 없다보니 여러 가지 기술적인 욕구들을 좀더 채워가면서 하게 된다. 아직 이게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 부분은 마음 가는대로 해보려고 한다.
사실 스타트업 개발 강의도 그랬다. 이거 하면서 내가 한 딴 짓들이 이렇다.
- 강의 자료 올려둘 위키로 처음에 github를 쓰다가 맘에 안 들어서 http://springnote.ecolemo.com 만듬.
- 스프링노트랑 강의 예제 deploy 하려다가 fabric 이용해서 django 자동 deploy 도구 만듬. 아직 공개는 안함.
- 강의 소스코드 만드려고 autogit 만듬.
나름 유익한 부산물들이라고 생각한다.
파이썬 네임스페이스 패키지 문제는 당장 눈앞의 이슈가 아니다보니 외면했다. 뉴스쿠는 손이 안 닿았고.
먼저 연락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열린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 두 군데서 연락 왔는데, 한 군데는 외주라서 이력서 보고 면접 보자고 했는데, 갔다가 또 돈 문제로 협상 결렬되면 하루 날리는 게 싫어서 비용 문제를 미리 제기했다. 그랬더니 비싼 거 같다면서 바로 협상 결렬. 어쨋든 시간은 아낀 셈인가. 다른 한 군데는 오늘 답을 줄 예정.
그럼 이제 이번 주 목표.
일단 해결해야 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문제. 개발 강의가 2번이었던 걸로 밝혀지면서 3번이 비게 되었는데, 딱히 채울 게 없다. 그렇다고 외주를 찾아다니기도 애매하고. 일단 이번 주는 3번은 잊어보기로 한다. 가만 있으면 누가 일거리 물어다 주겠지. 이걸 제외하고 1, 2번으로 목표를 설정해보자.
- 스프링노트 도메인 정하고 오픈
- 스타트업 개발 강의 2차 수강생 10명 채울 방안 찾고, 강의 개설
- 안드로이드 앱 두 개 오픈
- 오픈 소스 하나 공개하기
스프링노트는 원래 NCSoft 담당자 컨택해서 도메인 양도 받으려고 했는데, 연락도 잘 안 닿고(귀찮고) 괜히 이름 겹쳐서 설명해야 되는 것만 늘 것 같아서 새로운 이름을 찾아보기로 했다. wikihub.com을 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100만원이라 좀 부담된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좀 더 짜내 보기로.